해외 학생들, 교육부 비티에스(BTS), 케이(K)-드라마 등 한류 교재로 한국어 배운다

▲교육부 제공.
전 세계 초·중·고등학교 교실에서 방탄소년단(BTS)과 K-드라마 등 친숙한 한류 콘텐츠가 정식 한국어 교재로 쓰인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 맞춤형 디지털 교재와 국가별 맞춤형 교재도 대거 확충된다.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교재 개발 및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BTS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보조교재 1종, 초급 1단계 스마트 디지털교재 1종, 인도·필리핀·베트남 등 현지 맞춤형 교재 7종을 포함해 총 9종의 신규 교재를 개발한다. 올해 전 세계에 보급될 한국어 교재 물량은 약 26만 권에 달한다.
특히 교육부는 해외 청소년들의 한류 열풍을 교육 현장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총 8종의 BTS 한국어 보조교재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기존 교재들의 핵심 내용을 엄선한 '통합본 1권'을 새롭게 개발해 학습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K-드라마 한국어 보조교재’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간다. 이 교재는 한국 드라마 속에 투영된 일상생활과 생생한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현지 학생들의 높은 흥미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혁신도 추진된다. 기존의 컴퓨터 환경 중심의 열람용 디지털 교재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개인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 디지털교재’가 추가 개발된다. 여기에는 AI 기술을 연동한 학습 지원 기능이 탑재되며, 축적되는 학습 데이터는 향후 해외 한국어 교육 연구의 귀중한 기초 자료로 응용될 방침이다.
외교적 협력과 현지 수요를 반영한 국가별 맞춤형 교재 7종도 신규 제작된다. 대상국은 최근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국어 교육 지원 확대를 요청해 온 인도(1종), 필리핀(1종), 베트남(2종), 태국(1종), 말레이시아(1종), 독일(1종) 등 6개국이다. 현지 교사와 교육 관계자들이 직접 집필과 감수에 참여해 각국의 교육과정과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대폭 반영한다.
정부는 지난 2021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국제 표준인 유럽공통참조기준(CEFR)을 준용한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육과정’을 수립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총 80종에 이르는 교재를 개발해 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보급량은 104만 권을 돌파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해외 정규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뿌리를 내리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교육과정과 교재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국가별 다양한 수요와 청소년들의 트렌드에 맞춘 맞춤형 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외 한국어 교육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